[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서울 도봉구에서 활동중인 '마들 시민극단'이 잔잔하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리어, 파고다 공원에 오댜'로 많은 관객들에게 기쁨과 생각거리를 선사하더니, 올해는 '서울에 온 맥베스' 공연이 전태일기념관에서 12월 10일 막을 올렸다. 창동 극장에서 올렸던 2회 공연에 이어 세 번째 공연이다.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12월 29일 포천에 있는 중학교에서도 또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새해에도 포천에서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 하니 그 인기가 대단하다. '서울에 온 맥베스'는 10. 26 대통령 시해와
인간은, 인생의 무대에서 헛소리를 하다가넘어지는, 꼭두각시 인형에 불과하군.지난날~, 피를 흘려 얻은 영광은,순간의 꿈이었을까.군악대의 행진곡에 맞추어, 활보하던,그~, 휘황한 삶의 퍼레이드가,저, 흩날리는 눈발만도 못하다니.높게 쌓아 올린 바벨탑조차, 눈송이 사이로아른거리다가 사라지는, 환영일 뿐이라니.텅 빈 하늘 가득 채우고 쏟아지는 저 눈발들도조만간 땅 위에 떨어져, 녹아버리고 말리니.아~, 구원의 예불 소리도~,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마는구나- 연극 ‘서울에 온 맥베스’ 사령관의 독백 중[이모작뉴스 윤재훈
저, 바람에 흩날리는 눈발을 보시오.쌓인 눈으로 뒤덮힌 저 산야를 보란 말이오.인간이 애써 그어 놓은 경계를 모두 지워버리고 있잖소. 각자가 소유했다고 자랑하는, 그 모든 것들을 뒤덮어버렸거든.하~, 속세의 모든 것들이 무화되고,빛을 잃어버렸단 말이오.- 연극 ‘서울에 온 맥베스’ 사령관의 독백 중[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도봉구에서 자생하고 있는 마들 시민극단이 잔잔한 화재를 양산하고 있다. 작년에는 ‘리어, 파고다 공원에 오다’를 창동 극장에서 2회 공연하더니 타 지역까지 초청되어 앵콜
연극 '리어, 파고다 공원에 오다' 주인공 '마들극단' 단원들“연출자가 기획자라면, 배우들은 '연극의 꽃'이다.”이 시대, 하고많은 놀이 중에 왜, 연극을 선택하게 되었을까?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에서 지천명의 넘긴 세대들은,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다.그러나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인 일본에서는,단카이 세대의 몰락과 끝없이 몰려오는 경제불황으로 허덕이고 있다.한국도 비슷한 수순를 밟아가고 있다.시니어들의 몰려오는 걱정과 욕망도 끝이 없다.그러나 조국 근대화의
연극 '리어, 파고다 공원에 오다' 주인공 '마들극단' 단원들“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때 그토록 울부짖는 것은, 거대한 바보들의 무대에 서는 것이너무 서글프기 때문이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이 가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리어왕’을 각색한 '리어, 파고다 공원에 오다' 극을 준비하는 모임이 있다고 한다. 리어왕은 누구인가?탐욕스럽고 간교한 큰딸과 둘째 딸에게 왕국을 넘겨주고, 결국 딸들에게 버림을 받아 분노에 찬 광인이 되어 광야를